2025년 6월 19일,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시내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4,800원에서 5,5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며, 심야·거리요금 체계도 일부 조정되며 시민 생활비
부담과 운송업계 생존 전략 사이의 첨예한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본요금 700원 인상…심야 할증·거리요금은 유지
서울시의 이번 택시요금 조정안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합니다:
- 일반 중형택시 기본요금: 4,800원 → 5,500원
- 기본거리: 1.6km → 1.5km로 축소
- 이후 거리당 요금: 132m당 100원 (기존과 동일)
- 심야 할증 시간: 밤 10시~새벽 4시 (변동 없음)
서울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기름값과 유지비 상승, 인건비 부담, 운전기사 확보난 등을 반영한 불가피한 인상”이라며,
택시 업계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운송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 “생활비 부담 가중” 반발…온라인 여론 혼재
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직장인 김모(34) 씨는 “출퇴근 시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기본요금이 5,500원이면 이제 가장 가까운 거리도 6~7천 원은 각오해야 한다”며 생활비 압박을 토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물가·전기요금·교통비 모두 오르는데 택시까지 올리는 건 과하다”는 불만이
많았지만, 일부 시민은 “밤에 택시가 안 잡히는 것보다 낫다”, “기사들이 떠나는 걸 막으려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현실적 공감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택시업계 “인력 이탈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택시업계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하루하루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요금 인상은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기사 수익 개선과 신규 유입 유인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울택시기사는 2024년 기준 1일 평균 수익이 10만 원 이하로 집계돼, 자영업 대비 수익성과
노동 강도에서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현실적인 요금 체계가 정착되지 않으면 서울택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토부·지자체 연계 플랫폼 정책과 연동될 가능성
이번 서울시의 요금 인상은 단순히 가격 조정에 그치지 않고, 전국 택시 플랫폼 정책 및 호출료 개선안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탄력요금제 확대, ▲AI기반 실시간 배차 알고리즘 개선, ▲택시 호출앱 통합 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요금 인상 이후 시민 편익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가 중장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요약 및 전망
서울 택시 기본요금 5,500원 인상은 물가 상승기 속 생활비 부담 요인이자, 동시에 택시기사 고용 유지 및 업계 생존의
최소 조건이라는 이중성을 지닙니다. 향후 시민 체감 서비스를 높이는 방향의 기술적·정책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요금 인상에 대한 반감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의 정책 후속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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