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반도체·AI 산업군이 견인,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심화 우려
2025년 상반기 기준,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이 3,750만 원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내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3,510만 원) 대비 240만 원(약 6.8%) 상승한 수치로, 고물가·고금리 국면에서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결과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 잡코리아, 워크넷 등 주요 취업 포털의 채용 공고 및 기업 응답을 종합
집계한 것으로, 주요 산업별 신입 초봉 동향도 함께 발표되었습니다.
IT·반도체·AI 업계가 상승세 주도…상위 기업 연봉 4,500만 원 상회
특히 이번 평균 인상폭은 IT·반도체·AI 관련 업종이 평균치를 크게 끌어올린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반도체 대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신입 초봉 평균 4,600만 원
- AI·플랫폼 기업(NAVER, 카카오, 쿠팡, 하이브 등): 평균 4,300만 원 내외
- IT서비스·SI 업체: 평균 3,900만 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초봉 5,000만 원 수준의 인센티브형 연봉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다수 대기업들은 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성과급+스톡옵션 등 복합 보상 체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심화…“MZ세대 지원 편중 우려”
반면,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3,000만 원 안팎으로, 대기업과의 초봉 격차가 1,000만 원 이상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력난이 심각한 제조·운송·건설·식품 가공업계는 물가 상승분 반영도 쉽지 않아 인재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청년 구직자들이 대기업 중심의 채용시장에만 쏠리면서, 중소기업 고용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실제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임시방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1년 내 이직을 고려 중인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학력·기술 인재 프리미엄 강화…직무별 양극화도 진행 중
최근 인재 시장은 전공·직무·포트폴리오 역량 중심의 ‘스펙 파괴’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자전기,
산업공학 전공자는 AI·데이터 분석·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직무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책정받고 있으며, 비즈니스
영어·소프트웨어 자격증·해외 인턴 경험 등이 있는 지원자는 초봉 4,000만 원 이상 오퍼를 받는 사례도 많습니다.
반면, 인문계열·디자인·교육계열 전공자는 평균 연봉 상승폭이 제한적이며, 공공기관·중견기업·비영리기관 채용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지자체 “임금 양극화 완화 위한 지원 강화” 예고
고용노동부는 이번 통계를 토대로, 중소기업 청년채용 보조금, 맞춤형 직무교육 지원,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임금 경쟁력과 복지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지자체도 지역 내 강소기업 육성 및 청년정착형 고용 정책을 통해 대기업 쏠림 현상 완화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요약
- 2025년 대졸 신입 연봉 평균 3,750만 원 기록, 10년 만의 최대폭 상승
- IT·반도체·AI 산업군 주도, 일부 대기업 초봉 4,500만 원 이상
-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연봉 격차 1,000만 원 이상 확대
- 전공·직무별 연봉 양극화, 인문계열은 제한적 상승
- 정부 “청년 인재 중소기업 유도 위한 지원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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