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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연예술 해외진출 위한 3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 (K-공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5년 하반기부터 국내 공연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총 300억 원 규모의 1차 자금으로 출발하며,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점진적인 확대도

고려되고 있다. 이는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한류 콘텐츠를 넘어

‘K-공연’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수출 활성화를 겨냥한 것이다.

 

공연예술 전용 펀드, 왜 중요한가?

그동안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현대극 등

공연예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투자 기반이 취약했다. 특히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많은 공연단체들은 프로젝트 자금 조달,

글로벌 마케팅, 유통 채널 확보 등의 한계로 인해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진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공연예술 펀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중견 공연예술단체의 자금력 보완 및 글로벌 진출 플랫폼 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1차 300억 원 규모, 하반기 첫 투자 본격화

문체부는 한국벤처투자(KVIC)와 협력해 이번 펀드를 운용하며, 공공 재정과 민간 투자 매칭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했다.

총 300억 원 중 150억 원은 정부 재정, 나머지 150억 원은 민간 투자자 및 문화콘텐츠 전문 운용사의 참여로 구성됐다.

펀드는 2025년 하반기부터 국내 공연예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첫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3년간 순차적으로 운용된다.

투자 대상은 ▲국내 공연작의 해외 투어 기획 ▲현지 공연장 확보 및 배급 ▲해외 제작사 공동제작 ▲글로벌 OTT 무대화

콘텐츠 등 다양하며, 한류 확산 효과가 기대되는 예술 단체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와 더불어 기획·홍보·배급까지 통합 지원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해외진출 컨설팅, 언어 현지화, 홍보 전략 수립, 유통망 연계 등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 영어·프랑스어·중국어 등 다국어 공연 대본 번역, 현지 유통업체와의 배급 계약 체결,

국제 예술제 참가 연계 등의 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전략형 진출 로드맵이 마련되어, 공연 단체가 진출 대상 국가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체부는 해외 문화원 및 코리아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KAWF),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현지 거점 기반도 확충할 방침이다.

글로벌 K-공연 성공사례 창출 기대

이번 펀드 운영을 통해 문체부는 공연예술의 수출 구조 자체를 혁신하고, 민간 중심의 자생적 콘텐츠 유통 구조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대중성·예술성·확장성을 갖춘 작품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해외에서 검증된 공연 콘텐츠의

IP화(지식재산권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제는 공연예술도 수출산업이 될 수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이번 펀드를 통해 K-뮤지컬,

K-무용, K-국악 등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확대 계획과 추가 펀드 조성 논의

300억 원 규모의 1차 펀드는 시범운영 성격이 강하며, 성과 분석을 토대로 후속 펀드 조성(2차, 3차 펀드)도 검토 중이다.

문체부는 향후 대기업 문화재단, 글로벌 공연기획사, 해외 투자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공연

수출 메가펀드’ 조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 ESG 기반 문화금융 투자 활성화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공연산업 생태계 구축까지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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