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이스라엘–이란 휴전 절실”…G7 회의서 중동 평화 외교 강조

2025년 6월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와야 요시마사(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사태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며, 긴급한 휴전과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은 세계 안보와 에너지 시장, 국제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일본은 평화적 외교 재개의 다리를 놓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G7 회의서 중동 평화 외교 강조관련 이미지

중동 긴장 고조 속 국제사회 대응 촉구

이번 G7 회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간 무력 충돌 사태가 격화된 직후 열린 가운데, 일본은 그간 중동 문제에 있어

중립적 외교노선을 견지해 온 국가로서의 입장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양측 모두가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의 군사 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국제사회는

지금이야말로 중동 안정화에 실질적 행동을 보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의 핵 개발 의혹과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 대응 간의 악순환을 지적하며, G7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공동 성명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의 외교 전략: 평화 구축의 조율자

일본은 이번 G7 회의에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안정뿐 아니라 중동 평화에도 직접적인 기여 의사를 밝히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들과의 다자간

외교 채널을 가동해 긴장 완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며, 이와야 외무상의 발언이 일회성 선언이 아닌, 실질적 외교 전략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경제 영향도 우려

이와야 외무상은 발언에서 특히 중동 위기가 세계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이란의 해상 도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등이 일본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G7 차원에서 석유 비축 확대, 대체 공급망 확보, 긴급 에너지

대응 계획 수립 등을 공동 제안하며, 위기 상황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문가 평가: “일본의 책임 외교 신호탄”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두고, “일본이 중동 갈등에 대해 중재자이자 책임 있는 세계국가로 나서겠다는 외교적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성명 발표를 넘어, 일본이 UN 및 지역 협의체 등을 통한 중재 제안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