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인하 압박? (파월 의장 비판수위는)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미국 경제 정책의 중심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금리 인하를 즉각 단행하라고 강도 높게 압박하며 제롬 파월 의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의장 이미지

1.트럼프, 파월 의장 비판…“미국 경제 망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보수정책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은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고금리 정책은 중산층과 소상공인, 제조업을 모두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즉각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경우, 경제 회복은 불가능하다”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발언은 그가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시사한 이후, 경제 정책과 관련해 가장 공격적인 메시지로 평가됩니다.

트럼프는 과거 대통령 재임 중에도 연준의 금리 정책에 자주 개입했고, 저금리 유지를 강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2.시장 반응: 증시 하락, 달러 약세

트럼프의 발언 직후, 미국 뉴욕증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1.1%, 1.3%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리스크 회피 성향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환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엔화 및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3.연준의 반응은?

현재 연방준비제도는 고금리를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트럼프의 정치적 발언이 통화정책의 독립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시장 전문가들도 “정치인의 발언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4.트럼프의 경제 전략?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경제 정책 의견을 넘어서 2024 대선 이후 본격화된 정치적 행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는 고금리에 따른 국민의 불만을 자극하며, 파월 의장과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운용 능력을 동시에

비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 자영업자, 제조업 종사자들의 표심을 다시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5.앞으로의 전망

현재 미국 경제는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적 압박이

더해지면서 연준의 정책 결정 과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연준이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며 장기적 경제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의 발언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