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커피 원두 가격 급락!(브라질·베트남 수확 호조)

2025년 5월 17일 오후 기준, 전 세계 커피 시장이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런던 ICE 선물시장과 뉴욕

상품거래소(New York ICE Futures US)에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커피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가격 급락의 배경: 브라질과 베트남의 수확 호조

이번 커피 원두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수확 호조다. 두 나라는 전통적으로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커피의 주요 생산국으로 꼽힌다. 2025년 상반기 들어 브라질 남부 지역은

이상 고온과 가뭄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날씨가 지속되어 수확량이 예년을 크게 웃돌았다.

베트남 또한 2024년 후반부터 진행된 커피 재배지 확대와 함께 농가의 기술력 향상, 농업 인프라 개선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로부스타 수확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커피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원두 가격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확량 증가 외에도 투기세력의 대거 이탈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한다. 최근 몇 년간 공급 우려에

따른 가격 상승을 노리고 커피 선물시장에 유입되었던 투기 자본이, 공급 안정화 소식과 함께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더욱 심화되었다.

뉴욕 거래소에서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하루 사이 10%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하게 나타났다.

런던 ICE에서도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커피 거래 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원두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커피 제품 가격 인하 여부다. 전문가들은 “원두 가격의 하락이

실질적인 커피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말하지만,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나 식음료 기업들은

향후 2~3개월 내 원두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 다른 요소들이 커피 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커피 가공업체 및 유통업계는 현재의 가격 하락을 ‘공급 회복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기후

변화 및 재고 수준에 따라 가격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ESG 투자 및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피 산업 전반은 단순 가격 흐름 외에도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성 확보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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