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러? 미네소타 의회 총격 사건 전말: 용의자 검거까지의 추적과 영향

2025년 6월 14일 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정치 수준의 총격 사건은 워싱턴 정가를 넘어 전국적인 공포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사건 발생 후 야기된 긴박한 수사 과정, 용의자 검거, 그리고 미국 사회 전반의 정치적 불안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이번 사태를 파헤쳐 본다.

 

1. 사건 전개와 피해 상황

• 당시 새벽 2시 미만, 시엔 홈인 니어 챔플린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존 호프먼(Sen. John Hoffman)과 그의 부인 예베트 호프먼이 경찰 제복을 가장한 총격범에 의해 치명적 총상을 입었다 .
• 이어진 수시간 후 같은 날, 브루클린 파크 집에서 미네소타 하원 민주당 대표 멜리사 호트먼(Melissa Hortman)과 남편 마크 호트먼이 비슷한 방식으로 공격받아, 부부가 모두 사망했다 .

2. 용의자 이름과 동선

• 수사 초기, FBI는 용의자를 57세 Vance Luther Boelter로 지목했으며, 그의 차량 및 "No Kings" 시위 문구가 적힌 자료가 차량에서 발견되었다.
• 보엘터는 경찰 SUV를 가장한 차량과 경찰 복장·가면·카우보이 모자로 무장, “경찰인 척”하며 기민하게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사 이틀간 용의자는 온아미아(Onamia) 인근에서 차량 체포, 차량 내 핸드헬드 매니페스토·표적 리스트(약 70여 명)가 발견되었다.

3. 검거와 수사 진행

• 6월 16일 일요일 저녁, 수백여 수사당국, FBI, 미국 보안관국(US Marshals)이 연합하여 미네소타의 시블리 카운티(Sibley County)에서 용의자 Vance Boelter(57)를 체포했다.
• 수사관들이 차량에서 카우보이 모자와 매니페스토를 수거했고, 차량은 FAXON 타운십에서 발견됐다.
• FBI는 보안 유지 및 용의자 체포를 위해 5만 달러 공개현상금을 내걸었고, 100명 이상의 수사관들이 투입되어 광범위한 추적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

4. 동기 분석: 정치적 극단주의?

• 현장에 남겨진 매니페스토와 “No Kings” 구호, 낙태권·친이민 입법 지지자들이 주요 표적이었다는 점에서,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폭력적 정치 테러로 판단하고 있다.
• 특히 호트먼 전 하원의원의 낙태 지원자 성향이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미뤄, 보엘터는 반(反)낙태 극단주의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
• 수사기관은 용의자 주변 동선과 SNS, 신도 집합 장소 등에서 표현된 정치적 색채를 종합 조사 중이다 .

5. 피해자 및 반응

• 멜리사 호트먼(55)과 남편 마크의 사망 소식에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는 “배후에 정치 폭력이 있다”며 강력 규탄했고, 의회 내 동료들은 민주주의 방해 행위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
• 존 호프먼 상원의원 부부는 모두 생존했으며, 복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부인 예베트는 아이를 보호하다 부상을 당했다 .
• 의회 내에서는 정치적 극단주의 경계를 위한 공동 대책 수립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이번 사건이 “국가적 충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

6. 영향 및 시사점

• 이번 사건은 극단주의의 정치화, 공권력 사칭 범죄, 표적 테러 위험이라는 측면에서 미국 사회의 정치 보안 체제 재점검을 요구하게 됐다.
• FBI 및 현지 수사기관이 협업을 강화, 조사 범위 확대 등 대응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 대상 현관 확인 강화, 긴급정보 공유 체제 구축 등의 보완책을 모색 중이다.
• 법안 차원에서는 "의회 보안 강화", "극단주의 선동 근절", "경찰 장비·복장 유사 기능 규제" 등이 논의되며, 정치인의 신변보호 의무가 주요 입법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